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춘 우리 동네 인문학 동화
이순신 장군의 삶을 만나러 보성 여행을 떠나볼까요?
충무공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하지만 7년 동안 이어진 전쟁 중에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감옥에 갇히고,
아무런 벼슬도 없이 남쪽 땅으로 향했다는 것은 잘 모를 거예요.
특히 이순신 장군은 무너진 수군을 재건하고 바다로 나아
일본군을 막기 위해 보성에서 9박10일 동안 머물렀어요.
다시 삼도 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 장군은 벌교 홍교를 시작으로
‘군인을 먹일 쌀과 무기, 군사와 배’를 모두 보성군에서 얻었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지요.
<이순신 장군은 추석에 무얼 했을까?>는 주인공 보람이와 함께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지나간 길을 따라 보성 곳곳을 둘러보는
인문학 동화예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인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 장계가
보성관아 열선루에서 음력 8월 15일 추석날 작성된 것에서 착안해
이야기를 만들었지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그림을 더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이해도를 높였어요.
*
<이순신 장군은 추석에 무얼 했을까?>는 ‘2017년 문화콘텐츠 상품개발 및
보급사업’을 통해 보성의 설화 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글 이리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2003년 창작 뮤지컬 <웁스>의 대본을 썼습니다. 십수 년을 잡지사 기자로 일하며 여행을 다니다가 2016년 <헬로 라오스>를 썼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이 여행을 통해 세상을 쉽고 재밌게 만나길 바라며 인문학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그림 바냐숲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그림을 그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보다 만화를 좋아했고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키득거리고는 합니다. 옛 이야기와 문화를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가며 새 책을 준비 중입니다.
감수 노기욱
(사)전라남도 이순신연구소 소장이며 문화재학 박사로, 이순신의 상유십이 장계의 현장 보성군 고찰(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2015)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전라남도의 백의종군로, 조선수군재건로 조성사업의 고증과 해군본부의 백의종군로 연구 등에 참여했습니다. <난중일기>와 <이충무공전서>를 달달 외우지만 여전히 이순신 관련 사료를 뒤적이며 밤을 지새고는 합니다.